임수향, '성상납 루머 사망 배우' 탄로... 결혼식 파행→눈물의 기자 회견 ('미녀와 순정남')

양원모 2024. 9.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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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박도라'라는 사실이 탄로 났다.

7일 저녁 KBS 2TV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친 기자들 때문에 고필승(지현우 분)과 김지영(임수향 분)의 결혼식이 파행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자들은 김지영을 보고 "성상납 루머로 사망한 배우 박도라가 맞느냐"며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 공세는 멈추지 않았고, 고필승은 김지영과 황급히 몸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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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지영=박도라'라는 사실이 탄로 났다.

7일 저녁 KBS 2TV 주말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갑자기 들이닥친 기자들 때문에 고필승(지현우 분)과 김지영(임수향 분)의 결혼식이 파행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자들은 김지영을 보고 "성상납 루머로 사망한 배우 박도라가 맞느냐"며 질문을 쏟아냈다. 고필승은 "내가 다 얘기하겠다. 곧 자리를 마련해 모든 걸 설명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기자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임수향은 '고필승 감독도 사망 위장을 공모한 거냐'는 질문에 "고필승 감독은 아무것도 몰랐다. 나 혼자 했다. 나 혼자 죽은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 공세는 멈추지 않았고, 고필승은 김지영과 황급히 몸을 피했다.

결혼식장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백미자(차화연 분)은 자신을 알아본 기자들이 "박도라씨 엄마 아니냐"며 몰려들기 시작하자 "난 모른다"며 자리를 떠났다. 사달의 흑막인 공진단(고윤 분)은 멀리서 이 장면을 보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고필승, 김지영은 집으로 돌아가려 차량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집 앞에도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자 모처로 몸을 숨겼다. 김지영은 자신과 박도라가 동일 인물이라는 기사를 보고는 "어떡해"라고 읊조렸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다가가 "이런 거 보지 말라고 했잖아.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이야"라며 "전후 사정없이 자극적 내용만 옮겨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네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알게 될 거야"라고 달랬다. 그러나 김지영은 "난 괜찮아. 난 그래도 아무 할 말 없어. 그러나 오빠는 어떻게 해. 그래서 내가 결혼 안 한다고 했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필승은 "내가 괜찮다고 했잖아. 다만 예상보다 이 일이 빨리 왔다고 생각하자"며 "조금 시간을 갖고 지금까지 일을 설명하자. 그럼 사람들도 진실을 알아줄 거야. 우리 같이 이 파도를 넘어가자"며 김지영을 꼭 안아줬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고필승은 김지영이 보이지 않자 황급히 밖으로 나갔다. 스마트폰에는 김지영이 보낸 문자가 남겨져 있었다. 김지영은 문자에서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기자 회견을 통해 해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자 회견에 등장한 김지영은 "내가 박도라가 맞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도라는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스폰 의혹과 광고 위약금을 피하려고 신분을 위장해 살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엄마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뿐"이라며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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