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연관’ 이유로 미국 떠난 과학자들…“많은 것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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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신경과학자 제인 우 박사가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과 관련해 그간 중국과 연루됐던 과학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일 SCMP에 따르면, 과학자 중에는 중국 출신도 있고 미국인도 있으며 재판에서 혐의를 벗은 경우도 있지만 이미 많은 것을 잃고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학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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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신경과학자 제인 우 박사가 지난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과 관련해 그간 중국과 연루됐던 과학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일 SCMP에 따르면, 과학자 중에는 중국 출신도 있고 미국인도 있으며 재판에서 혐의를 벗은 경우도 있지만 이미 많은 것을 잃고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학자도 많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스파이와 기술 도용 의혹에 대처하고자 ‘중국 이니셔티브’를 앞세워 중국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실시했다.
찰스 리버 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장(64)은 지난 4월 보스턴 연방 지방법원으로부터 6개월간의 가택 연금과 5만 달러(약 6700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1년 중국 우한이공대학으로부터 매달 5만 달러를 받고 중국 정부의 인재 영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중국 정부에 협력하고 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다가 형사 처벌을 받았다.
리버는 노벨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미국의 이름난 과학자였다. 그는 현재 중국 본토나 홍콩 등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캔자스대의 프랭클린 타오 교수는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창장(長江)’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8년 5월 푸저우대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해 충돌 여지가 있는 해당 계약을 대학에 알리지 않아 금융 사기와 연구계약 위반 등 4개 혐의로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그는 지난 7월 "항소심에서는 이겼지만 많은 것을 잃었다"고 했다.
미국의 유명 질병 생태학자인 피터 다작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출 혐의를 받는 중국 연구소와 협력한 이후 연방 자금 지원이 끊겼다. 앞으로도 수년간 미국 정부와의 협력이 차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천재 생화학자 관쿤량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조사를 받고 난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항저우의 웨스트레이크대에 정착해 전 신경과학자 동료인 푸샹동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푸샹동 역시 외국 관련 의혹으로 캘리포니아를 떠나 온 과학자다.
가려움증 메커니즘 연구의 전문가인 천저우펑은 미국에서 33년간 근무한 후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 있는 한 연구소에 합류했다. 그가 근무했던 미국의 연구소가 중국과의 연관 의혹을 받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중국 태생의 일리노이주 수학 교수인 샤오밍칭은 중국 이니셔티브 사건에서 세무 오류와 중국 은행 계좌 공개 누락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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