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펜싱 에페 첫 은메달'‥"나비처럼 날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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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의 권효경 선수가 첫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밝은 인사와 함께 입장한 권효경.
경기에서는 15 대 6으로 졌지만 권효경은 함께 땀 흘린 상대에게 축하 인사를 잊지 않았고 시상대에서도 미리 준비한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권효경의 즐거운 펜싱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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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휠체어펜싱의 권효경 선수가 첫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패배 후에도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활짝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리에서 송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밝은 인사와 함께 입장한 권효경.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금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았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져도 카랑카랑한 기합 소리로 상대를 압박했고 관중들도 포기하지 않는 권효경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에서는 15 대 6으로 졌지만 권효경은 함께 땀 흘린 상대에게 축하 인사를 잊지 않았고 시상대에서도 미리 준비한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권효경/휠체어펜싱 대표팀] "사실 패럴림픽이 처음이어서 '그냥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했는데 마지막까지 즐겁게 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선천성 뇌병변 장애로 어린 시절 그림이 유일한 친구였던 권효경.
휠체어펜싱으로 삶의 새 방향을 찾았고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까지 만들어냈습니다.
[권효경/휠체어펜싱 대표팀] "저는 에펠탑 야경을 보면서 메달을 그리는 상상을 하고 싶네요."
자신의 왼쪽 손목에 새긴 나비처럼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를 계획입니다.
[권효경/휠체어펜싱 대표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다음 패럴림픽에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한번 따고 싶어요. 다음 패럴림픽에서도 나비처럼 날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결과를 떠나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이 패럴림픽 에페 첫 은메달로 이어졌습니다.
권효경의 즐거운 펜싱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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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현기택 / 영상편집 : 박찬영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470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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