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천사’ 이민선, 복식서도 세계 정구 여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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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천사' 이민선(26·NH농협은행)이 이틀 만에 또 다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추가했다.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세계 소프트테니스(정구) 여제에 등극한 것.
이민선은 7일 경기 안성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 팀 후배 이정운(23)과 짝을 이뤄 출전해 일본 대표 다카하시 노아(髙橋乃陵·27)-구보 하루카(久保晴華·25) 조에 5-4(1-4, 4-2, 1-4, 5-3, 5-3, 4-2, 3-5, 7-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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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은 7일 경기 안성시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 팀 후배 이정운(23)과 짝을 이뤄 출전해 일본 대표 다카하시 노아(髙橋乃陵·27)-구보 하루카(久保晴華·25) 조에 5-4(1-4, 4-2, 1-4, 5-3, 5-3, 4-2, 3-5, 7-3) 승리를 거뒀다.
한국 팀이 세계선수권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5년 뉴델리 대회 당시 김애경(36)-주옥(35) 조 이후 9년 만이다.
김애경과 주옥 역시 이민선, 이정운처럼 NH농협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다카하시-구보 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 임진아(22·NH농협은행)-지다영(26·안성시청) 조에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이어 이민선이 오노우에 구루미(尾上胡桃·28)에게 패하며 한국은 당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었다.
개인 첫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금메달 목에 건 이지운은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서 정말 기쁘다”며 울먹였다.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을 통해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혼합 복식을 포함해 이미 금메달 3개를 따낸 여자 대표팀은 ‘싹쓸이’ 우승을 꿈꾼다.
9일까지 안성맞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정구 ‘빅3’로 손꼽히는 한국, 대만,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약 400명이 참가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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