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흥민-살라와 달라! 내 미래는 내가 결정한다"…리버풀 '캡틴'의 위용, '구단이 재계약 원해→선수가 거부 중→결정권은 선수 손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 리버풀의 살라는 지금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여름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움직임이 없다. 토트넘, 리버풀 구단이 소극적이다. '간보기'를 하는 듯한 모양새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에 대해서는 기존 계약서에 있는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살라는 구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그러자 리버풀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버풀의 '캡틴' 버질 반 다이크. 그 역시 내년 여름 리버풀과 계약이 종료된다. 그런데 손흥민, 살라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왜? 주도권을 반 다이크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재게약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그 바람을 외면하고 있다. 재계약을 아직까지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반 다이크도 고민이 많다. 리버풀에 남을 것인지,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재계약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다. 반 다이크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면 그때 재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 리버풀에서 반 다이크의 미래 결정권은 리버풀이 아니라 반 다이크가 가지고 있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반 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안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주도권은 클럽이 아니라 반 다이크에게 잇다. 반 다이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질 것이다. 33세의 반 다이크는 여전히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핵심 선수다.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장 안팎에서, 또 리버풀 라커룸에서 거대한 일문이다. 리버풀의 수뇌부는 반 다이크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필드에서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반 다이크는 내년 1월부터 해외 클럽과 무료 이적에 대한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에 리버풀은 빨리 반 다이크와 재계약을 열망하고 있다. 리버풀은 올해 말 반 다이크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협상에 앞서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리버풀이 자신의 야망에 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의 미래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 단계에서 리버풀과 어떤 약속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놓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절박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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