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회장 처남 구속… "도망·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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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부정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부당대출 혐의는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진행한 현장 감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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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대출 혐의를 받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씨가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 부장판사는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손 전 회장과의 관계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부정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일 김씨를 서울 관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체포하고 구속영장 청구했다.
김씨는 이날 검은색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혐의 인정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김씨의 부당대출 혐의는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진행한 현장 감사에서 드러났다. 2020년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20개 업체에 42건, 616억원 대출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28건, 350억원의 대출이 특혜성 부당대출이라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살펴보는 한편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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