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내던진 최강태풍 ‘야기’…中 2번 상륙에 초토화

김민곤 2024. 9.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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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가장 강력한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를 초토화시켰습니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주민 100만 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바람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나무를 부여잡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힘없이 날아가 버리는 남성.

[현장음]
"아저씨 얼른 나무를 끌어안아요! 아악!"

주차장에서는 마치 장난감처럼 차량이 세 번이나 바람에 뒤집힙니다.

한 건물은 외벽 유리창이 대부분 깨져버려 안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현장음]
"저 건물은 정면에서 강풍을 맞아서 피해가 큰 것 같아요."

지난 1일 필리핀 동해상에서 발생한 11호 태풍 '야기'가 현지 시각 어제 중국 본토를 직격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하이난성 원창시 해안가에 상륙한 야기는 6시간 뒤인 밤 10시쯤 광둥성 쉬원현을 또다시 강타한 뒤 베트남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태풍 야기는 중국 상륙 직전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250㎞에 육박하고 강풍반경도 300㎞에 이르러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미 필리핀에서만 16명의 사망자를 낳은 상황.

중국 정부는 하이난에서 42만 명, 광둥에서 57만 명가량을 긴급 대피시키고 공항과 학교 등 공공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저우 윈쿠이 / 광시성 비상관리국 부국장]
"해안 3개 도시에 3천여 명의 구조대원들을 대기시키고 주요 해역에는 예인선과 구조선 등을 미리 배치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9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과 라오스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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