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해리스 지지"는 속임수?…백악관 개입 중단 촉구
미 국가정보국이 올해 미국 대선에 미칠 가장 큰 위협으로 러시아를 꼽았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것도 실은 트럼프 후보를 위한 속임수라고 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정보국은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미국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바이든은 물러났지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라고 했죠. 우리도 해리스를 지지할 겁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웃음을 칭찬하기도 했는데 이게 사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시도라는 겁니다.
백악관은 즉각 대선 개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의 선고 공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은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의혹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무죄이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오늘의 좋은 소식은 저에 대한 마녀사냥이 연기되었다는 것입니다. 모두 제가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트럼프는 선거 전 구금 또는 가택연금 등의 위험에서 사실상 벗어났습니다.
트럼프가 사법 리스크까지 피하면서 나흘 앞으로 다가온 해리스 후보와의 TV 토론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불기소 권고…야권 "특검해야" vs 국힘 "결정 존중"
- '아는 의사' 있으면 무사통과?…"응급실 하이패스 많더라"
- "살면서 본 가장 슬픈 장면"…일그러진 표정으로 눈 감은 거북이
- "정몽규·홍명보 나가" 상암벌 뒤덮은 야유…선수들은 '난감'
- [팩트체크] 딥페이크 범죄, 법망 빠져나갈 수 있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