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또 부양…나흘 연속 살포

정윤영 기자 2024. 9. 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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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나흘 연속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6시 4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부양 중이다.

이번 쓰레기 풍선은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15번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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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간 날린 풍선 최소 930여개 식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늦은 밤에 이어 5일에도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전 9시경부터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대남 쓰레기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9.5/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나흘 연속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후 6시 4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가 서울, 경기도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쓰레기 풍선을 부양 중이다. 특히 전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일로, 외국 정상의 방한에 맞춰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속 대남 풍선 살포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인데, 대규모 수해 복구로 인해 제한됐던 풍선 자재 수급이 일부 해소돼 다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 낮까지 두차례에 걸쳐 480여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260여개,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까지 190여개 등 나흘간 최소 930여개 풍선을 띄웠다. 우리 지역엔 총 340여개가 낙하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은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15번째이기도 하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1차 종이조각 △12~15차 종이류·플라스틱병 위주로 구성됐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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