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추계]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추계연맹전 MVP 휘문중 박지오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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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중 박지오가 실력으로 증명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휘문중은 7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 화봉중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를 마친 뒤 만난 박지오는 "3학년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휘문중이 우승하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력으로 증명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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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정병민 인터넷기자] 휘문중 박지오가 실력으로 증명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휘문중은 7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펼쳐진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남자 중등부 결승 화봉중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휘문중 박지오는 대회 기간 내내 출중한 체격 조건을 앞세워 내외곽을 바삐 휘저었고, 공수 양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활약상을 남기며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화봉중과의 결승전에서 박지오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두드러졌다. 고비 고비마다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달궜고, 힘겹게 추격을 이어가던 화봉중 입장에서 박지오의 3점슛은 쐐기포나 다를 바 없었다.
그 공을 인정받아 박지오는 남자 중등부 최우수 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대회를 마친 뒤 만난 박지오는 “3학년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휘문중이 우승하지 않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력으로 증명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달했다.
더불어 “내가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옆에서 잘 도와주고 넣어줬기 때문에 어시스트상이란 개인상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MVP, 내가 아니라 휘문중 전체가 같이 탄 것이다”고 말을 덧붙였다.
휘문중은 지난 왕중왕전에 불참하며 일정 기간 대회 참가를 잠시 쉬어갔다. 경기 감각 유지에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터. 휘문중 선수들은 그 기간을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왔을까.
이에 박지오는 “준비를 하지 못했다. 학교 사정상 준비를 많이 할 수 없어서 개인 훈련에 의존했다. 이번 대회도 사실 자신감과 실력을 믿고 나섰다. 이전보다 더욱 소통하려고 한 부분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범진-박범윤-박지오 삼각편대를 내세운 휘문중은 올해만 4관왕을 달성했다. 이렇다 할 적수가 없던 상황.
세 선수는 이제 중학교를 벗어나 고교 무대라는 더 높은 곳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박지오는 “나도 그 점을 잘 알기에 최근 들어서 1번 포지션 역할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슛과 수비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비가 지금보다 더 중요해지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말을 이어간 박지오는 “코치님께서 수비가 오면 밖으로 뺄 줄도 알고 나갈 줄도 알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은 1년째 고치지 못했다(웃음)”며 머쓱하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려고 하자, 박지오는 반드시 전할 말이 있다고 말해왔다. 한 시즌을 돌아보는 소감이었다.
박지오는 “정말 즐거웠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쌓았다. 모두 열심히 해서 4관왕이라는 업적도 달성했고 무엇보다 최종훈 코치님, 이상일 코치님, 류원길 부장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년 동안 모두 고생 많았고 다음에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_점프볼 DB(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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