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부상' 제천음악영화제, 사과문 게시→경찰 조사 시작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공연 도중 터진 폭죽으로 인해 시민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7일 충북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제천경찰서 형사과 직원 등 9명은 행사장에 방문해 특수효과 설치 장소와 무대시설 구조를 파악하는 등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문제가 된 특수효과의 발사좌대를 영화제 측으로부터 제출받았으며, 기기 결함 여부 등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해당 무대의 특수효과 담당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수효과 장치의 설치 경위와 작동 방식 등을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연장 관리자가 공연법에 따른 안전 점검 등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4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원 썸머 나잇' 음악 행사가 진행되던 중 다수의 방문객이 객석을 향해 발사된 폭죽에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공연장에 모여있던 2000명의 관객 중 17명의 관객이 1, 2도의 화상(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이에 영화제 측은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자와 가족 분들이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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