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만에 터진 시즌 45호포···대망의 ‘50홈런-50도루’, 이제 5홈런·4도루 남긴 오타니
역대 최초의 ‘50홈런-50도루’가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5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50홈런-50도루에 홈런 5개와 도루 4개를 남겼다.
오타니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매슈 보이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B-0S에서 가운데로 몰린 88.8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111.2마일(약 179㎞), 비거리 413피트(약 125.9m)가 찍혔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5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했다. 또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100타점까지 채웠다.
오늘 경기를 끝으로 다저스는 시즌 종료까지 정확히 21경기를 남겼다. 이 21경기에서 오타니가 홈런 5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작성한다.
홈런으로 침묵을 깬 오타니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1, OPS(출루율+장타율)는 0.993이다. 한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에 1-3으로 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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