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출신 전문가의 혹평, “텐 하흐는 아르테타가 아냐! 경질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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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버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탄 콜리모어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다르다며 경질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리버풀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을 언급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후임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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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과거 리버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탄 콜리모어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다르다며 경질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걷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잡은 그는 2022-23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3-24시즌엔 전체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일관했지만,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무리를 긍정적으로 했다.
2024-25시즌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봤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조슈아 지르크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굵직한 영입을 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예상과 다른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1-0 신승이었으며 2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졸전 끝에 1-2 패배를 당했다.
3라운드 리버풀전은 충격적이었다.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했지만 무려 3골을 먹히며 0-3 완패를 당했다. 경기 종료 이후, 맨유를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최악의 모습을 보인 카세미루가 집중 타깃이었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의문도 이어졌다. 경기 종료 이후,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 나섰다. 여기서 텐 하흐 감독은 기자와 설전을 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한 기자로부터 지도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 다음으로 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이 가엾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크게 흔들렸다.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을 언급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후임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믿고 있다.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는 "텐 하흐 감독은 우리의 완전한 믿음을 받고 있다. 그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일을 했다. 우리는 그와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콜리모어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를 통해 “맨유의 짐 랫클리프 경과 구단 수뇌부는 아스널이 아르테타에게 준 시간을 보고 ‘이 과정을 신뢰한다면 잘 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텐 하흐는 아르테타가 아니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체제에서 시즌 마다 명백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팀이 정체성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기술적으로 흥미진진하고, 빠른 속도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맨유는 수비를 파괴하는 역습을 시도했고, 액션 축구를 했다. 그러나 텐 하흐 체제에서는 그 정체성을 되찾는 것은 거리가 멀다 너무 수동적이고, 지루하다. 그는 나가야 한다”며 텐 하흐의 경질을 주장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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