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 "남은 생존자 단 8명"

제주방송 김재연 2024. 9.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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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이 별세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늘(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A 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 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 시위와 국외 증언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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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때 바느질 공장 취업하려다 수난
2000년대 초반에야 고국서 가족 상봉
신영숙 차관 "가시는 길 최대한 예의"
현재까지 정부 등록 생존자 평균 95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이 별세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늘(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A 씨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에 따르면 A 씨는 18세 때 바느질 공장에 취업하려 친구와 함께 중국으로 갔다가 일본군 위안부로 수난을 겪었습니다.

A 씨는 1945년 해방 뒤에도 귀국하지 못했고, 2000년대 초반에야 고국에 돌아와 가족과 상봉했습니다.

이후 A 씨는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수요 시위와 국외 증언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정의연은 유족의 뜻에 따라 피해자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장례 또한 비공개로 치러집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떠나보내게 돼 매우 가슴 아프다"며 "고인이 가시는 길에 최대한 예의를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제 정부 등록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단 여덟 분에 불과하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도록 세심히 살피고, 피해자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기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이날까지 23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생존자들 모두 94∼96세로, 평균 95세입니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 대구, 인천, 경북, 경남이 각 1명씩이고, 경기가 3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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