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전 회장 처남 구속 심사

배두헌 2024. 9.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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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모 씨가 오늘(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뉴시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350억 원대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2시 38분쯤 검은색 천을 얼굴을 덮어쓴 채로 법원 앞에 도착한 김 씨는 "불법대출 혐의 인정하느냐", "손태승 회장에게 부탁했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아내 명의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5일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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