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말 9초'에 뒤늦게 발동 걸렸다! 메츠, 8연승 질주→애틀랜타와 타이→NL WC 공동 3위 도약

심재희 기자 2024. 9.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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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를 벗고 환호하는 비엔토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비엔토스가 7일 신시내티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츠를 주목하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최근 8연승을 올리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흔히 말하는 시즌 막판인 '8말 9초'(8월 말부터 9월 초)에 대반격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게 됐다.

메츠는 7일(이하 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신시내티의 추격에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1회말 두 점을 먼저 따냈으나 4회초 2실점하며 동점을 이뤘다. 6회말 두 점을 뽑고 다시 앞섰다. 그러나 7회초 다시 2실점하면서 재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에 승부를 갈랐다. 10회초 수비를 무실점을 잘 막아냈고, 10회말 공격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말 무사 2루 기회에서 마크 비엔토스가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상대 구원 투수 저스틴 윌슨을 공략해 워크오프 홈런을 작렬했다.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포를 쏘아 올렸다. 카운트 3-2에서 8구째 시속 97마일(약 156.1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몸쪽 낮은 쪽을 파고드는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타구 속도 시속 106.6마일(약 171.6km), 비거리 401피트(약 122.2m)를 찍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날아오른 비엔토스(왼쪽에서 세 번째).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츠는 짜릿한 끝내기 승리와 함께 8연승을 마크했다.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연승 가도를 달렸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벌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스윕했고, 3일부터 5일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신시내티와 홈 3연전 첫 경기를 잡고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이날 승리로 77승 64패를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9승 1패의 상승세로 승률을 0.546까지 올렸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85승 56패)와 격차는 8게임으로 여전히 매우 크다. 지구 우승을 사실상 물건너갔다.

하지만 가을잔치 진출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1승 62패)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9승 63패)에 이어 애틀랜타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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