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당국, 北 IT 기술자 지시로 계좌 개설한 일본인 2명 송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경찰은 북한 정보통신 기술(IT) 노동자로 보이는 조직과 공모해 부당하게 외환 거래 계좌를 개설한 일본인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일본 국적자 2명을 전날 외환 증거금거래(FX) 계좌 부정 개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시즈오카현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 북한의 IT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공모해 FX 계좌를 개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경찰은 북한 정보통신 기술(IT) 노동자로 보이는 조직과 공모해 부당하게 외환 거래 계좌를 개설한 일본인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7일 마이니치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경찰은 일본 국적자 2명을 전날 외환 증거금거래(FX) 계좌 부정 개설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명은 직업 미상의 51세 남성 A씨, 요코사마(横浜)시 거주 한 기업의 임원인 35세 남성 B씨이다.
시즈오카현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 북한의 IT 노동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공모해 FX 계좌를 개설했다. 외환 증거금거래는 증거금을 예치한 다음 외화 거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3명의 일본인 중 북한의 IT 노동자에게 지시를 받은 것은 A씨이다. 관련 지시를 받고 같은 대학 출신 B씨에게 "돈을 낼테니 FX 계좌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에 사용할 가상전용서버(VPS)도 계약했다.
북한 IT 노동자는 일본 증권회사가 약관으로 금지하고 있는 자동매매시스템을 통해 이득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40만 엔(약 380만 원)의 이익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30%가 북한의 인물에게 분배됐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자동매매시스템이 금지돼 있는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일본 경찰은 부당하게 계좌를 개설한 인물이 B씨를 포함해 16명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10개 증권회사에서 총 47개 계좌를 개설했다. 이익만 총 1700만엔에 달한다.
시즈오카현 경찰은 이번 부당 계좌 개설 등 일련의 거래가 북한에 의한 외화 획득 공작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칭할 수 있나" 국립국어원에 올라온 게시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