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메시-호날두 없는 발롱도르 경쟁…파워랭킹 1위는 홀란드-음바페-벨링엄-비니시우스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와 호날두가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올해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로 스페인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를 선정했다. 로드리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보다 높은 순위에 올려 놓았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로드리를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로 선정하면서 '로드리는 맨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일 수도 있고 잠재적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일 수도 있다. 맨시티는 지난시즌 로드리가 부상이나 징계로 결장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홀란드보다 더 중요한 선수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로드리는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로드리는 벨링엄이나 비니시우스 만큼 많은 헤드라인을 장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로드리보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더 중요한 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발롱도르 파워랭킹 2위로 비니시우스를 선정했다. 이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탈락하면서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발롱도르 파워랭킹 3위에 선정한 벨링엄에 대해선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의 5번을 이어받았고 꾸준히 골을 넣었다. 엘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승골도 넣었다'고 전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지난 5일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발표했다. 발롱도르 역대 개인 최다 수상 기록(8회)을 보유하고 있는 메시와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호날두는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프랑스풋볼과 함께 발롱도르 후보를 발표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호날두와 메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유로 2024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고 발롱도르 수상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 15명은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신예 야말과 함께 루크만, 니코 윌리암스 등은 사상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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