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열대야 해방되나 했더니”…귓가에 ‘앵~’ 또 잠 못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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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 폭염과 극한 호우 등 이례적인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수년 전에 비해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달간 전국 11개 시도, 13개 지점의 축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총 4990마리다.
올해 장마철의 경우 잠깐씩 강한 비가 쏟아져 내리는 양상이 나타났던 점도 모기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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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위가 한풀 꺾이는 초가을 들어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련 질병 예방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달간 전국 11개 시도, 13개 지점의 축사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개체수는 총 4990마리다. 이는 평년(2020∼2022년까지 같은 기간) 평균치(5972마리)보다 20%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렇게 된 배경으로는 올여름 기승을 부린 기나긴 폭염과 열대야가 꼽힌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올해 폭염 일수는 22일로, 2018년과 1994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았다.
변온동물인 모기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어 높은 기온이 지속하면 대사 작용이 지나치게 빨라져 수명이 줄어든다. 올여름에는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지열이 크게 올라 땅에 생긴 물웅덩이나 개울도 금세 말라붙어 산란체가 더 줄었을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분석했다.
올해 장마철의 경우 잠깐씩 강한 비가 쏟아져 내리는 양상이 나타났던 점도 모기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초가을이 다가오는 근래에는 채집되는 모기의 개체 수가 과거보다 다시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최근 일주일 치 현황인 지난달 25~31일(올해 35주 차)의 집계를 보면, 올해 725마리가 채집돼 평년 평균치인 583마리보다 크게 늘었다. 초가을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에는 올해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돼 방역 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등이 나타나는데,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생긴다.
뇌염에 걸리는 경우 20~30%는 사망할 수 있고,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방역 당국은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 야외활동 자제,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방충망 정비, 모기장 사용, 집 주변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의 고인 물 없애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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