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야당 대표 선거전 시작…前총리·전현직 대표 등 4명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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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3년간 이끌 대표를 뽑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7일 시작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거에는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 에다노 유키오(60) 전 대표, 이즈미 겐타(50)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52) 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에다노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에서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을 역임했고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가 감소한 데 대해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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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3년간 이끌 대표를 뽑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7일 시작됐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거에는 노다 요시히코(67) 전 총리, 에다노 유키오(60) 전 대표, 이즈미 겐타(50) 현 대표, 요시다 하루미(52) 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각 후보는 입후보에 필요한 국회의원 추천인 20명을 확보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차기 당 대표는 23일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국회의원과 국정 선거 출마 후보 예정자, 지방의원, 당원·협력 당원이 투표한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그는 2012년 야당이었던 자민당 아베 신조 당시 총재와 당수 토론을 한 뒤 중의원(하원)을 해산했고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해 정권을 자민당에 내줬다.
에다노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에서 관방장관과 경제산업상을 역임했고 2021년 중의원 선거에서 의석수가 감소한 데 대해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즈미 대표는 에다노 전 대표에 이어 당 대표를 맡았다. 집권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로 곤경에 빠진 이후 치러진 올해 4월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차지하고 있던 중의원 의석 3석을 가져오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시다 의원은 2021년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으로, 당 대표 선거 출마도 처음이다. 세대교체를 원하는 일부 의원과 당원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전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민당이 홍역을 치른 정치자금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했고, 에다노 전 대표도 "정치개혁의 길과 일본 경제·사회 비전을 제시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즈미 대표는 "3년간 정권을 맡을 정당을 만들어 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요시다 의원은 "지금까지 대표 선거의 상식을 바꾸겠다"며 참신함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선거에서 다른 야당과 협력 관계, 당세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정권교체 방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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