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처남 법원 출석… "경영진 개입 여부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부지방법원은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서 위조로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횡령·사문서위조)를 받는다.
법원의 구속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달 27일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지 열흘 만이다.
당시 검찰은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를 대상으로 내준 616억원 규모의 대출 가운데 350억원을 부당하게 대출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지게 된 경위를 살펴보는 한편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부당 대출을 직접 지시했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과 관련 우리금융 현 경영진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4일 "전임 회장 관련 대출이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을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해 있는데 조직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 (현 경영진의) 매니지먼트 책임이 있지 않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판단은 이사회가 주주가 할 몫이지 저희들의 몫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 개입은 최소화하면서 이사회 의무를 강조해 간접적으로 거취를 압박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거 너무 웃기다" 고현정, 前남편 스타벅스 음료 인증샷 활짝 - 머니S
- '줄다리기' 의대 증원 논란… 정부 "의견 안내면 2026년 이후 재논의 불가" - 머니S
- 기시다 日총리, 방한 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관계 개선 재확인" - 머니S
- 데뷔 10주년 러블리즈, 완전체로 돌아온다… 11월 콘서트 개최 - 머니S
- '62억 건물주' 기안84, 강남 인프라 새집 공개… "성공했네, 성공했어" - 머니S
- [생생장터] 추석 코앞인데… 채솟값은 '천정부지' - 머니S
- 아이브, 일본 '도쿄 걸즈 컬렉션' 메인 아티스트로 나선다 - 머니S
- 천안 단열재 공장서 화재, 중상자 1명 발생… 긴급 재난문자 발송 - 머니S
- 통신 3사, 여성임원 보기 어렵네… 유리천장 가장 높은 기업은 - 머니S
- 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하락… 경유 가격 10주 만에 1400원대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