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대출’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처남 구속 기로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주채광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늘(7일) 오후 3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에 출석한 김 씨는 ‘부당대출 혐의를 인정하냐’, ‘대출을 얼마나 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에 들어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법인을 통해 부동산을 거래하며 우리은행으로부터 금액을 부풀려 과도하게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김 씨가 우리은행으로부터 6백억 원가량 대출을 받았고, 이 가운데 350억 원 상당이 손 전 회장과의 친분을 이용한 특혜성 대출이라고 판단한 검사 결과를 수사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그제 김 씨를 체포하고 다음 날인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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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