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느님 꼭 이겨주세요” LCK 서머 파이널 T1 vs 한화생명 ‘경주대전’ 막 올랐다 [SS경주in]

김민규 2024. 9.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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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느님 제발, 꼭 이겨주세요."

경기장에서 만난 이성준(25·경주)씨는 "작년 LCK 서머 결승전과 롤드컵을 못가서 아쉬웠다. 이번에 집에서 가까운 경주에서 열리게 돼 너무 좋다"며 "T1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페이커' 대상혁을 좋아한다. 대상혁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없다. 그저 '숭배하라 대상혁!' 파이팅"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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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T1 선수단. 사진 | LCK


[스포츠서울 | 경주=김민규 기자] “페(이커)느님 제발, 꼭 이겨주세요.”

뜨거웠던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종착점을 앞두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한판 대결, ‘경주대전’이 막 올랐다.

7일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결승진출전이 열리는 경주시 황성공원의 실내체육관에는 아침부터 수많은 팬 행렬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승진출전 관람을 위해 모여든 팬부터 ‘팬 페스타’를 즐기려는 관람객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팬 페스타’ 입장을 위해 대기행렬이 약 1시간 이어졌다는 후문.

‘팬 페스타’ 현장에는 LCK 후원사들의 개성 넘치는 부스와 이벤트를 즐기는 팬들이 가득했다. “와~!” 룰렛 판을 돌려 좋은 상품이 걸릴 때마다 팬의 행복한 비명(?)이 이곳저곳 들려왔다.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LCK 서머 파이널 ‘팬 페스타’에 마련된 우리은행 부스. 경주 | 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LCK 서머 파이널 ‘팬 페스타’에 마련된 로지텍 부스에서 수많은 팬들이 이벤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 | 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두고 팬들이 더 늘어났다. 재빠른 ‘클릭’으로 이번 결승시리즈 티켓을 거머쥔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셈. 자신이 응원하는 팀 유니폼을 입거나 모자, 응원 도구를 싸매고 온 팬들의 표정에는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다. 수많은 팬들은 들뜬 표정으로 치어풀을 제작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이성준(25·경주)씨는 “작년 LCK 서머 결승전과 롤드컵을 못가서 아쉬웠다. 이번에 집에서 가까운 경주에서 열리게 돼 너무 좋다”며 “T1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페이커’ 대상혁을 좋아한다. 대상혁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없다. 그저 ‘숭배하라 대상혁!’ 파이팅”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LCK 서머 결승진출전 T1과 한화생명 경기를 보기 위해 팬들이 만석을 이뤘다. 경주 |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또 다른 T1 팬 강소이(25·경주)씨는 “경주에서 열리게 될 줄 상상도 못했는데, 집에서 10분 거리라 더 좋다”며 “‘케리아’를 너무 좋아한다. 작년 롤드컵때 T1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팬이 됐다. ‘케리아’를 좋아하는 이유는 2022년 롤드컵때 아쉬워하며 같은 팀으로 활동했던 상대 선수와 껴안고 우는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귀엽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T1 팬 커플은 “페(이커)느님 꼭 이겨주세요”라고 기도까지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사진 | LCK


한화생명 팬들도 만만치 않다. 멀리 제주도에서 온 팬도 있었다. 최승혁(28)씨는 “오늘 아침에 제주도에서 왔다. T1 팬들이 너무 많은데 나는 한화생명 팬이다”며 “오늘 한화생명이 3-1로 이길 것이라 믿는다. 특히 ‘바이퍼’ 선수가 확실한 활약을 해 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곧 T1과 한화생명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지난 스프링 결승진출전에서는 T1이 한화생명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LCK 서머는 다를 수 있다. 운명을 가를 대결에서 웃을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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