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879억 DF, 결국 ‘탈출’ 실패하나…1월까지 경기 못 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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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 계획에서 사라진 벤 칠웰(27)이 내년 1월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칠웰이 훈련하는 방식을 좋아하지만, 팀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워하고 있다. 몇 선수들은 이적해서 기회를 얻는 게 더 나을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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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엔조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 계획에서 사라진 벤 칠웰(27)이 내년 1월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튀르키예 구단들이 그에게 특별한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끝내 런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르트 디지탈레’ 소속 야으즈 사본추글루 기자는 5일(한국시간) “칠웰 측이 페네르바흐체,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 역제안했지만, 해당 구단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칠웰이 첼시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튀르키예 팀들은 그에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 부주장이었던 그는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한 후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레스카 감독은 공격적인 칠웰보다 안정적인 마르크 쿠쿠레야(26)를 선호했고, 프리시즌부터 칠웰을 기용하지 않았다.
마레스카 감독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칠웰이 다른 팀을 찾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지난달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칠웰이 훈련하는 방식을 좋아하지만, 팀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는 데 어려워하고 있다. 몇 선수들은 이적해서 기회를 얻는 게 더 나을 거다”라고 말했다.
새 시즌 개막 후 칠웰은 모습을 감췄다. 경기 명단 어디에도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모색한 칠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등 일부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연결됐으나,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첼시가 그의 이적료를 4,000만 파운드(약 703억 원)로 책정한 터라, 타 팀이 많은 부담을 느꼈다.
유럽 5대 리그 이적시장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칠웰이 택할 수 있는 목적지는 이제 그리 많지 않다. 칠웰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주제 무리뉴(61·포르투갈) 감독이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이적설과 달리 페네르바흐체는 칠웰 영입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칠웰은 레스터 시티를 거쳐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첼시는 칠웰을 데려오기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79억 원)를 사용했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한 그는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내뿜었다. 공격적인 움직임이 뛰어나 크로스나 오버래핑을 통해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남겼다.
다만 첼시에서 꾸준히 부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부상이 칠웰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공식전 21경기 소화에 그쳤고, 공격 포인트는 도움 1개가 전부였다,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 칠웰은 쿠쿠레야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여기에 이번 여름에는 헤나투 베이가(21)까지 합류하면서 첼시에서 설 자리가 사라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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