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케인, “눈앞에서 트로피 뺏길 때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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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케인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상대에 빼앗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에 대한 꿈은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면서 "호날두, 모드리치, 메시 등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나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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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을 때의 심경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우승에 도전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한 케인을 비롯해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주드 벨링엄, 카일 워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했기에 유로 출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전력을 자랑했다. 또한 벤치 멤버들조차 다른 국가의 1군에 버금가는 전력이었다.
우여곡절이 많긴 했지만, 어찌어찌 결승까진 진출했다. 이에 현지에선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게 여겨졌다.
그러나 'Football is coming home'은 없었다. 잉글랜드는 결승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팀 중 하나이며 잉글랜드와의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잉글랜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고 그렇게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잉글랜드의 우승 실패에 많은 사람들은 케인을 주목했다. 케인은 커리어 동안 무수히 많은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메이저 트로피는 단 한개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3-24시즌엔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귀신 같이 다시 한 번 무관에 그쳤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케인의 무관력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우승 실패에 케인은 아픔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비통하다. 우리는 원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말 길고 어려운 토너먼트였다. 나는 내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오른 것이 자랑스럽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이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 다시 올라갈 것이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 번 싸울 것이다. 끝까지 믿고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패배로 인해 은퇴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지만, 케인은 직접 다시 한 번 도전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또한 그는 메시를 동기 부여의 매개체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대표팀 경력으로 한정했을 때, 메시 역시 케인처럼 말년까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 2021을 시작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2024까지 메이저 3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케인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상대에 빼앗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에 대한 꿈은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면서 “호날두, 모드리치, 메시 등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나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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