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신화 주역' 구로공단에서 열린 패션 영화제
[앵커]
국내 최초의 국가 산업단지로 과거 수출 신화의 주역이었던 구로 공단이 조성 60주년과 함께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가을 나들이를 겸해 영화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현장에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서지현 리포터!
[리포터]
네, 서울 금천구 패션 영화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패션쇼가 열렸다는데, 오늘은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60~70년대에 섬유와 봉제 작업이 이뤄졌던 이곳에서 오늘은 패션 관련 영화가 상영 중입니다.
잠시 뒤부터는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가수 윤복희의 미니스커트를 선보인 한국 여성 패션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상영됩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렇게 패션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금천 지역의 특화 산업 하면 바로 의류, 패션 산업입니다.
이런 금천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올해로 4회째 열린 '금천 패션 영화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션과 영화를 결합한 문화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오늘부터 천 편이 넘는 경쟁 작품 중 엄선한 본선 진출 영화 40편과 특별 작품 17편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영화제 기간 중엔 무료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시민들이 직접 작품 심사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금천구 패션 영화제를 즐기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하윤(최승윤·최규승) / 서울 신림동 : 구름이 비행기로 변하는 장면을 봤는데요 저도 가족이랑 같이 비행기 타고 여행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규승(최승윤·최하윤) / 서울 신림동 : 금천구의 이쪽 지역이 패션 전문 단지여서 사람들한테 과거에는 인기 지역이었는데 영화제 같이 상영도 해주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많아서 앞으로 조금 더 활성화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좀 해보게 됐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80년대를 떠올릴 수 있는 복고 패션쇼와 90년대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게임 장터 등 패션을 넘어 과거의 다양한 시대상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시민 연령별 맞춤형 행사도 진행되는데요.
노인들이 모델로 나서는 시니어 스트리트 패션쇼와 청년을 위한 패션 피플 선정 행사, 아이들을 위한 영화 사생 대회도 열립니다.
과거 봉제, 섬유 산업 수출 신화를 일궈냈던 이곳에서 패션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며 뜻깊은 가을 나들이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금천 패션 영화제에서 YTN 서지현입니다.
YTN 서지현 (hyeon7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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