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연루 사면' 언급한 윤상현 의원 "축구협회 권위, 독선적 태도가 문제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호의 어려운 첫 발을 지켜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날카로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윤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정도면 스포츠 협회는 공해가 아닌가"라고 시작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어제(5일) 팔레스타인과 펼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전에 대한 평가는 한 마디로 충격 그 자체다"라며 "스포츠 세계에서는 전략과 전술, 노력, 심지어 운에 따라 이변이라는 것이 늘 발생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나무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히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은 지난 5일 FIFA 랭킹 96위의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0-0 무승부에 그치며 전술 부재 및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했다.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국은 전반전부터 꽉 막힌 흐름을 선보였다. 소위 'U자형' 전술로 무의미한 볼 크로스만 오가는 가운데 결정적인 득점 기회조차 날아가는 참사가 발생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여년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재도전'을 간판으로 내건 직후 충격적인 결과를 피하지 못했다.
졸전을 거듭한 끝에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친 홍 감독은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기도 했다.
윤 의원은 분전한 선수들을 향해서는 응원의 목소리를 냈지만 대한축구협회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질타를 보탰다.
그는 "문제는 대한축구협회의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태도에 있다"며 "작년 대한축구협회는 과거 2011년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축구인 100명을 축구계 화합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사면을 결정했다가 성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던 일이 있었다"고 되짚었다.
당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사면 철회를 공언하며 단상에서 허리를 숙이기도 했지만, 이후 정 회장은 올해 출간한 자서전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을 통해서는 "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 팬과 언론이 강하게 반대했다. 반대의 강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셌다"며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한다"고 반대 의견을 되려 저격하며 화난 여론에 다시 불을 붙이기도 했다.
이를 다시 언급한 윤 의원은 "당시 승부조작 사건은 2002 월드컵을 통해 쌓아올린 우리의 축구 위상을 실추시키고 한국 축구의 근간을 흔들었던 최악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최근 선임 과정에서 특혜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휩싸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서도 그는 "이번 홍명보 감독 선임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홍 감독의 자질이나 태도에 대한 문제는 사람마다 평가가 엇갈리기에 논하지 않더라도, 감독 선임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진놀이 몽규', '협회는 삼류', '한국축구 사망' 어제 축구팬들이 경기장 안에 내건 현수막 문구"라며 "축구팬과 성난 민심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축구협회는 축구팬과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 밖에 윤 의원은 최근 안세영의 폭로전으로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서도 "논란 초반에는 아무 문제 없다고 변명하던 협회가 이제는 안세영 선수가 요청한 내용을 수용하겠다고 한다"며 "협회의 이중성과 보신주의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스포츠 협회는 선수와 국민을 위해 존재의 가치가 있고, 스포츠가 공공재는 아니더라도 사회적으로 공익적 부분이 많은만큼 투명성과 공정성, 국민과의 소통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대표팀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등은 오는 9월 24일 열릴 국회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소환된다.
사진= 연합뉴스, 윤상현 의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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