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뒹굴고 유리 와장창"...中 상륙 슈퍼 태풍에 9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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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16명의 사망자를 낸 슈퍼 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상륙, 94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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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야기는 지난 6일 오후 4시 20분께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0시 20분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올랐다.
야기 중심부 풍속은 시속 200㎞를 넘어 이 지역 교통이 중단됐고 근처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태풍으로 하이난성 약 42만명, 광둥성 주민 57만4000여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에는 태풍으로 주차된 차량이 전복돼 여러 차례 구르고 아파트, 상가 건물 유리창이 깨진 모습이 담긴 사진 및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야기로 인해 하이난에서만 최소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쳤다. 중국 중앙정부가 하이난과 광둥성 피해 복구 지원에 배정한 금액은 2억위안(약 377억6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한다고 예보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 베트남,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야기는 앞서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16명의 사망자를 냈다. 야기로 실종된 사람도 21명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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