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몰린 '바다 위 테슬라'..."넷제로 임박 해운업계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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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성 과장은 "빈센은 글로벌 석유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진행한 수소연료전지 탑재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6월 글로벌 5대 선급 중 하나인 프랑스 선급(BV)로부터 형식승인을 취득했다"며 "빈센의 높은 기술력이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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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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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IMO)는 국제 해상운송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수정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기존 50% 감축(2008년 탄소배출량 기준)에서 100% 감축으로상향 조정했다.친환경 선박 도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생존 문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친환경 선박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각국에서 새로 발주한 선박 394척 중 57%인 224척이 대체연료를 적용한 선박으로 집계됐다. 연료 종류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선 32%, 메탄올 21%, 액화석유가스(LPG) 13%, 암모니아 8%다. 암모니아를 제외하곤 여전히 탄소배출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않은 연료들이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으로 친환경 선박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및 R&D(연구개발) 사업' 주관기업 선정, 해상용 수소연료전지 AIP(Approval in Principle, 기본승인) 획득 등의 성과를 보였다.
빈센이 이룬 성과에 투자사들도 지갑을 열었다. 올해 빈센이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에 신한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GS벤처스, 교보증권 등이 참여해 200억원을 투자했다.
성 과장은 "IMO가 '넷제로(Net-Zero, 탄소배출량 제로(0))를 선언하고, 2027년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이 배출한 온실가스에 부담금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며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와 '선박 에너지효율지수'(EEXI) 등 선박업계 탈탄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EDI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수화해 일정 목표치를 미달하는 선반을 건조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다. EEXI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이 기준을 미달할 경우 운항을 금지하는 규제다. 여기에 탄소배출 등급에 따라 운항을 제한하는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도 있다.
성 과장은 "이런 규제 외에도 대기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에 대한 각종 규제도 시행 중"이라며 "기존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시장도 개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한계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에는 형식인증을 취득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기업이 없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형식인증이란 재료 및 기기를 선박에 설치하기 전 진행하는 심사 및 승인으로 이를 만족해야 설치가 가능하다.
빈센의 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의 주요 부품인 공기처리장치는 해상에서 공급되는 공기 중 해수 비말, 미세먼지, 화학가스를 제거해 연료전지모듈에 공기를 공급한다. 해수 비말에 포함된 염분을 사전에 제거해 연료전지모듈의 부식을 막아 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성 과장은 "빈센은 글로벌 석유 에너지 기업인 쉘(Shell)과 진행한 수소연료전지 탑재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6월 글로벌 5대 선급 중 하나인 프랑스 선급(BV)로부터 형식승인을 취득했다"며 "빈센의 높은 기술력이 글로벌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로는 매출 확대를 꼽았다. 성 과장은 "새로 건조하는 선박 및 기존 선박에 연료전지 추진시스템과 발전시스템을 탑재해야 한다"며 "유의미한 수주 및 매출 발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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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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