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세계 1위 시너와 US오픈 결승 격돌...21년만 미국 남자 메이저 우승자 탄생?

박상욱 2024. 9.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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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2위)가 2024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르며 2009년 윔블던 결승에 오른 앤디 로딕 이후 미국 남자 선수로 15년 만에 메이저 결승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셜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자국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프랜시스 티아포(세계 20위)에게 4-6 7-5 4-6 6-4 6-1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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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프리츠

-프리츠, 2003년 앤디 로딕 이후 첫 미국 메이저 남자단식 챔피언 도전
-호주오픈 우승자 시너, 시즌 메이저 멀티 타이틀 눈앞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2위)가 2024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르며 2009년 윔블던 결승에 오른 앤디 로딕 이후 미국 남자 선수로 15년 만에 메이저 결승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셜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자국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프랜시스 티아포(세계 20위)에게 4-6 7-5 4-6 6-4 6-1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프리츠는 "내가 하는 일의 이유, 열심히 일하는 이유이다. US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꿈이 이루어진 셈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고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전했다.

프리츠와 티아포의 맞대결은 2005년 안드레 애거시와 로비 지네프리의 윔블던 준결승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미국 선수 간의 메이저 준결승이었다.

프리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앤디 로딕의 2003년 US오픈 우승 이후 미국이 약 21년간 기다려온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챔피언이 탄생한다.

미국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두 선수는 풀세트 명경기로 보답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오른 프리츠는 1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지만 장점인 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스코어 1-2까지 리드를 내줬다. 후반부 프리츠가 티아포와 롱랠리 싸움에서 이기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경기 초반과 반대로 티아포의 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프리츠가 3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2024 US오픈에서 통산 2번째 메이저 결승에 진출한 시너

앞선 경기에서 세계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잭 드레이퍼(영국, 세계 25위)에게 7-5 7-6(3) 6-2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시너는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결승에 진출해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시너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에서 결승에 오르며 한 시즌 메이저 멀티 타이틀에 도전한다.

2001년생 동갑내기로 코트 안팎으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선수는 모두 각자 신체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3시간 4분 동안 접전을 펼쳤다.

드레이퍼는 2021년 당시 세계 23위 시너가 아직 최정상의 선수에 오르기 전 영국에서 열린 신치챔피언십 첫 투어 맞대결에서 승리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3년 뒤 세계 1위에 오른 시너는 달랐다.

시너가 위너, 언포스드에러, 첫 서브 득점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모두 앞서면서 드레이퍼를 강하게 압박했고 드레이퍼는 경기 초반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체력적인 한계에 직면하면서 무너졌다. 무실 세트로 준결승에 오른 드레이퍼는 경기 중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노출했고 이날 처음으로 3시간이 넘는 경기를 치렀다.

시너는 2세트 도중 코트 위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쳤다. 피지오의 치료를 받은 시너는 큰 불편함을 보이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시너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걱정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 나는 꽤 편안하다. 나쁜 일이라면 바로 조금 더 느껴진다"고 말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시너와 프리츠는 3월 북미시리즈 인디언웰스 마스터스에서만 2차례 맞붙었다. 2021년 첫 맞대결에서 프리츠가 승리했고 2023년 8강에서 시너가 이기면서 상대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남자단식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 3시로 예정되어 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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