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X 베르세르크 "워리어로 본캐 바꾸고 싶어지네"

김영찬 기자 2024. 9. 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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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팬심 자극하는 NPC 모델링과 주인공 의상 디테일
- 검은사막 속 베르세르크 [출처: BleeksChannelHD 유튜브]

"워리어로 본캐 갈아탈까?"

펄어비스 '검은사막'의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을 즐긴 한 줄 소감이다. 최근 도사가 출시됐을 때도 본캐 변경을 고민했는데, 주인공 가츠 의상이 너무 멋있어서 다시 유혹에 시달린다. 

베르세르크는 주인공 가츠의 복수 여정을 담은 다크 판타지 만화다. 오직 복수 하나만을 위해 고독한 길을 걷는 주인공과 암울하고 처절한 세계관, 등장인물들 간의 가치관 대립 등을 세밀하게 그려내 명작 반열에 올랐다.

1989년 고 미우라 켄타로 작가가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42권이 출간됐다. 2021년 미우라 작가 별세 이후 연재가 중단됐으나 그의 친구이자 만화가인 모리 코우지가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조예가 깊지 않다. 기자 세대를 대표하는 '원나블' 정도는 봤지만, 그 외에는 거의 모른다. 누군가 만화 이야기를 꺼내면 "그게 뭔데"라고 말하는 기자에게도 정말 재밌고 감명 깊게 본 작품이 2개 있다. 바로 강철의 연금술사와 베르세르크다.

-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베르세르크 [출처: 왓챠]

두 작품의 공통점은 인간사를 현실만큼이나 디테일하게 다뤘다는 사실이다. 배경은 판타지라도 주위에 꼭 있을 법한 인간 군상과 이야기를 보여준다.

특히 베르세르크는 인간사를 정말 처절하고 고독하며, 암울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수없는 절망 속에서 멈추지 않는 인간의 탐욕과 증오, 고통, 그 사이에서 실낱같이 보이는 사랑과 희망이 베르세르크를 관통하는 주제다.

설명만 들어보면 너무 추상적이라 무슨 소리를 하나 싶을 것이다. 사실 내용은 중요하지 않다. 작품 해석은 언제나 독자의 몫이다. 위 내용처럼 심오하고 철학적인 내용이 없어도 전투씬 하나만으로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 해골 기사 모델링이 꽤 디테일하다

검은사막과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접한 기자는 곧바로 검은사막에 접속했다. 최애 게임과 최애 만화가 만났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베르세르크 컬래버레이션을 즐기기 위해 기자의 첫 캐릭터인 워리어로 접속했다. 56레벨 이후로 거의 접속하지 않았고, 창고용으로 드벤크룬에 세워뒀던 캐릭터다. 심지어 착용하고 있던 가비 래건 아바타도 크론석으로 바꿔 먹었기에 정말 빈털터리였다.

기자는 부랴부랴 주력 캐릭터의 아이템을 워리어에게 옮기고, 이벤트 퀘스트를 진행했다. 퀘스트는 핵세 성역 근처 NPC에게서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해골 기사를 목격했다는 모험가 NPC의 목격담을 전해 들은 플레이어는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핵세 성역으로 향한다.

- 불사신 조드와 해골 기사가 싸우는 모습을 검은사막에서 보네

스토리는 간단하다. 갑자기 생겨난 심연의 균열로 인해 베르세르크 등장 인물인 해골 기사와 불사신 조드가 검은사막 세계로 넘어왔다. 플레이어와 해골 기사가 힘을 합쳐 불사신 조드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낸다는 이야기다.

참고로 불사신 조드와 해골 기사 조우 후 알루스틴에게 재료 3가지를 전달하는 퀘스트가 나온다. 해당 재료인 균열의 가루와 현자의 혈액, 자연의 흔적은 거래소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다.

가장 마지막 퀘스트는 불사신 조드를 쓰러트려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퀘스트다. 일반적으로는 클리어할 수 없고 특정 시간대에만 등장하는 월드 우두머리 불사신 조드를 처치해야 한다. 불사신 조드는 이벤트 기간 중 매일 12시, 18시, 23시에 출몰한다.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면 컬래버레이션 보상으로 베헤리트형의 연금석과 '모든 것은 인과율의 안' 칭호를 받는다. 또한 월드 우두머리 토벌 보상으로 카프라스 돌 꾸러미, 발크스의 조언, 기억의 파편, 크론석 등을 주니 꼭 참여하자.

- 불사신 조드를 잡으러 왔는데 다른 모험가 이펙트 제거를 깜빡했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베르세르크 올인원 패키지와 베르세르크 선택 패키지, 워리어 전용 드래곤 슬레이어 패키지, 광전사 갑주 의상 세트, 그라피스 의상 세트, 시르케의 로브 의상 세트, 요정 파크 외형 변경권을 판매한다.

올인원은 모든 상품이 총망라된 패키지다. 의상 세트와 워리어 전용 광전사 갑주, 드래곤 슬레이어 무기 아바타, 베헤리트형 주크박스, 진홍의 베헤리트형 연금석 외형이 포함됐다. 가격은 10% 할인 기준으로 2808펄, 약 16만 원이다.

꽤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기간 한정으로 판매하는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이기에 베르세르크 팬이라면 구매할 가치가 있다. 특히 진홍의 베헤리트형 연금석 외형은 벨의 심장 외형을 베헤리트형으로 바꿔준다.

- 기자는 아직 뭘 구매할 지 정하지 못했다

광전사의 갑옷과 드래곤 슬레이어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드래곤 슬레이어는 원래 워리어 무기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찰떡궁합이다. 투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붉은 안광도 멋있다.

다만, 그리피스 무기 아바타 부재는 아쉬웠다. 그리피스는 원작에서 중요도가 높은 캐릭터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주인공인 가츠만큼이나 비중이 크다.

기자는 올인원 패키지를 구매할지, 워리어 전용 의상 세트만 구매할지 고민 중이다. 평소라면 망설임 없이 올인원 패키지를 구매했겠지만, 안타깝게도 벨의 심장이 없다. 이벤트 기간이 9월 18일까지라 조금 더 고민해 볼 생각이다. 구매한 뒤에 워리어를 육성하고 오랜만에 베르세르크도 정주행하면서 주말을 보낼 예정이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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