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원룸, 월세 70만 원에 관리비 50% 폭등까지.. 자취가 ‘사치’ 됐다 “통학보다 생계 걱정해야할 판”

제주방송 김지훈 2024. 9. 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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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자취가 더 이상 '편리한 통학 수단'이나 '로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고통스런 선택'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한 달 대학가 자취에 소요되는 비용을 살펴봤더니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해 평균 70만 원, 많게는 9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조사 대상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 원, 관리비 7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월세가 1,000원(0.2%), 평균 관리비 8,000원(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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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다방 분석.. 전년比 관리비 11%↑
월세 자체 이화여대 앞 평균 74만 원.. “가장 비싸”
연세대 > 한국외대 > 경희대 > 성균관대 등 순
평균 월세는 ‘보합세’.. 관리비 올라, 체감 부담↑


대학가의 자취가 더 이상 ‘편리한 통학 수단’이나 ‘로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고통스런 선택’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웬만큼 사정이 뒤따라주지 않는 한, 치솟는 관리비에 월세 감당 때문에 학업보다는 오히려 생계 걱정에 머리를 써야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거비 상승 문제가 학생들에게까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주어지는 모습입니다.

한 달 대학가 자취에 소요되는 비용을 살펴봤더니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해 평균 70만 원, 많게는 9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평균이 그렇지, 대학 입지에 따라서 소요되는 비용은 천차만별이라 학생들은 물론 가계 부담을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월세도 월세지만 전기나 수도, 인건비 등 각종 서비스비용 상승에 따른 관리비 오름 폭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8월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 원, 관리비 7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월세가 1,000원(0.2%), 평균 관리비 8,000원(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대학가는 성균관대 인근으로, 지난해 8월 53만 원이었던 게 1년 새 62만 원으로 17% 상승했습니다. 이어 한국외대 인근이 61만 원에서 65만 원으로 6.6% 올랐고 한양대는 53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5.7% 상승했스빈다. 고려대 인근은 55만 원에서 57만 원으로 3.6%, 경희대는 62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관리비 상승 폭이 가장 큰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이 꼽혔습니다. 지난해 8월 10만 원에서 올해 8월 14만 9,000원으로 1년 사이 49% 올랐습니다. 한양대 인근은 5만 원에서 7만 1,000원으로 42%,, 서강대는 4만 원에서 4만 9,000원으로 22.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세 자체만 보면 이화여대 인근이 평균 74만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어 연세대 67만 원, 한국외대 65만 원, 경희대 64만 원, 성균관대 62만 원, 고려대 57만 원, 서강대·한양대 56만 원, 중앙대 51만 원, 서울대 48만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다방 측은 “평균 월세는 보합세를 보인 반면,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가 평균 10% 이상 올랐다”라며 “대학생 세입자들의 체감 월세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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