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도 ‘장기 흥행작’ 실종 [S스토리-출판계 '장기 흥행도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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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는 서점가는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장기 흥행작을 보기 힘들었다.
한 콘텐츠 투자·제작사 관계자는 "요즘은 OTT 작품이 공개돼도 1, 2주 지나면 관심이 사그라든다"며 "신작 드라마가 잠시 화제에 오르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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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작품에 피로감도”
한 콘텐츠 투자·제작사 관계자는 “요즘은 OTT 작품이 공개돼도 1, 2주 지나면 관심이 사그라든다”며 “신작 드라마가 잠시 화제에 오르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반기 길게 회자된 OTT 드라마가 없는 이유로는 작품의 완성도가 첫 원인으로 꼽힌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OTT에서 대작이 나오리라는 기대가 커지는 데 반해 이를 만족시키는 작품이 많지 않다”며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망하니 작품을 선뜻 안 보게 되고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 평론가는 또 “OTT 전성시대가 시작된 후 콘텐츠 건수가 많아지니 선택장애를 느낀 대중이 선택을 회피하면서 아예 콘텐츠를 안 보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자극적인 장르물이 많은 OTT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피로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액션·범죄·스릴러에 지친 시청자들이 올해는 로맨스·코미디 등 편하게 즐길 만한 TV 드라마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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