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불의의 발목 부상’ 고메스, 프랑스 릴과 2년 계약...“돌아와 행복하다”

정지훈 기자 2024. 9. 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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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커리어에 큰 타격이 왔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프랑스 무대로 향했다.

LOSC 릴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고메스가 릴로 돌아왔다. 우리 구단은 오늘 고메스의 영입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고메스는 이미 2022-23시즌 릴의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자유계약으로 릴과 2년 계약에 서명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며 고메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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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커리어에 큰 타격이 왔던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프랑스 무대로 향했다. 행선지는 프랑스 명문 클럽 LOSC 릴이다.


LOSC 릴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고메스가 릴로 돌아왔다. 우리 구단은 오늘 고메스의 영입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고메스는 이미 2022-23시즌 릴의 유니폼을 입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자유계약으로 릴과 2년 계약에 서명했고,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며 고메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고메스는 2014년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2019-20시즌 커리어를 뒤흔들 정도로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토트넘 훗스퍼와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고메스는 경기 도중 손흥민과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쓰러졌다.



고메스의 상태는 심각했다.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잘못 디딘 탓에 그의 발목은 완전히 돌아가 있었다. 상태를 본 손흥민은 충격에 얼굴을 감싸 쥐며 눈물을 보였다. 고메스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던 선수들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발목이 골절된 고메스는 이후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고메스의 회복력도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졌다. 5개월 가량 뛰지 못할 것으로 진단받았던 고메스는 불과 2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후 컨디션은 눈에 띄게 좋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을 피하기에는 어려웠다.


점점 팀에서도 입지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모았지만,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지난 시즌 반등을 모색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릴로 1년 임대를 떠났다. 초반에는 교체로 꾸준히 출전하면서 고메스는 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후 데뷔골까지 기록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친 후 올 시즌 에버턴에 복귀했다. 초반에는 경미한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후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교체로 투입됐고, 위협적인 감각을 보여주며 복귀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활약을 보이며 다음 상대였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고메스는 에버턴에서 무려 500일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에버턴에서는 자리가 없었다. 에버턴 입장에서는 12만 파운드(약 1억 9000만 원)의 높은 주급을 받는 고메스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는 어려웠고, 결국 이번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고메스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2022-23시즌 임대로 함께 했던 릴이었다. 릴과 2년 계약을 체결한 고메스는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많은 추억이 떠올랐다. 나는 이곳에서 멋진 시간을 보냈고, 이 클럽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팀을 돕고, 경기장에서, 라커룸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돌아왔다. 2년 전 우리는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는 팀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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