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C급 잠수함에 설비 장착… 추가 잠수함 부품도 관측

최지희 기자 2024. 9. 7.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신포 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에 설비를 장착하는 의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 남조선소 모습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잠수함이 광범위한 의장공사 기간(extensive fitting-out period)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신포 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 '김군옥영웅함'./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포 C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에 설비를 장착하는 의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 남조선소 모습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잠수함이 광범위한 의장공사 기간(extensive fitting-out period)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의장공사는 선각공사로 완성된 선체 구조에다 운항에 필요한 각종 기관과 기계·전기장치 등 설비들을 설치하는 공정을 뜻한다.

38노스는 ‘김군옥영웅함’으로도 불리는 이 잠수함이 지난해 9월 6일 진수된 뒤 보호 차양에 가려진 채 조선소 안전 정박지에 있다가 올해 5월 드라이독(건식독)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위성사진을 보면 신포 C급 잠수함은 지난 5월 8~18일 사이에 정박지에서 조선소 북동쪽 끝에 있는 건식독으로 이동했디. 지난 8월 19일 위성사진에는 신포 C급 잠수함이 보호그물로 덮인 채 건식독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38노스는 북한이 신포 C급 잠수함 하부의 의장공사 작업을 진행하고자 건식독으로 옮긴 것으로 분석했다.

38노스는 이 잠수함이 “건식독으로 이동한 것은 의장공사 단계가 잠수함 하부 부품으로 옮겨갔음을 나타낸다”며 “여기에는 추진 시스템·조타 기구나 음파 탐지기나 어뢰 발사관 등이 배치되는 선수(뱃머리) 부문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군옥영웅함은 이전에 나온 신포급 SSB와는 디자인이 상당히 다르다”며 “이 잠수함이 해상시험 및 최종 사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최종 조정이나 유지보수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포 조선소에서 추가 잠수함 부품도 관측됐다. 5월에는 건조장 바로 남쪽의 집결 구역에서 잠수함 선체 부품이 나타났고 8월19일 위성사진에도 추가 선체 부품이 반입됐다. 38노스는 이 같은 움직임이 SSB 잠수함을 추가 건조해 배치하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앞선 지시와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