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죽항도 해상서 낚싯배 침몰 위기…해경이 구조

박철홍 2024. 9. 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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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죽항도 인근 해상에서 밤샘 낚시 후 귀항하던 낚싯배가 좌초해 침몰 위기에 처했으나, 해경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7일 오전 8시 8분께 진도군 조도면 죽항도 인근 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에 좌초돼 물에 잠기고 있다는 어선위치발신장치 'e-Nav' 알람 신고가 목포해양경찰서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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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좌초 낚시어선에서 탑승객 구조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진도군 죽항도 인근 해상에서 밤샘 낚시 후 귀항하던 낚싯배가 좌초해 침몰 위기에 처했으나, 해경이 빠르게 대응하면서 탑승객 전원을 구조했다.

7일 오전 8시 8분께 진도군 조도면 죽항도 인근 해상에서 9.77t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에 좌초돼 물에 잠기고 있다는 어선위치발신장치 'e-Nav' 알람 신고가 목포해양경찰서에 들어왔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신고 접수 21분 만에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낚시어선 A호는 갯바위에 좌초돼 우현으로 기울어져 기관실 침수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으나, 주변 수심이 낮아 연안구조정 등이 접근하기 곤란했다.

이에 해경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소형어선 2척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접근해 선장과 낚시객 17명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탑승객 구조 후 어선 침몰을 막기 위해 배수 작업을 실시하는 등 2차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펼쳤다.

A호는 전날 오후 3시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해 밤샘 낚시를 마치고 서망항으로 입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승객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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