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재계약 유력, 손흥민은?...토트넘, 이러다 놓친다→사우디 이적설 재점화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잠잠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디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사우디 구단들은 내년에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는 사우디의 2025년 위시리스트에 포함된 선수 5명 중 하나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사우디 구단들이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됨에 따라 사우디 구단들은 자유계약(FA)을 통해 손흥민을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가 된 손흥민.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태다. 계약 만료까지 단 9개월을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에 대한 이슈는 없다. 지난겨울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준비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1년 계약 연장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힘을 받았다.
최근엔 어떠한 이슈로 인해 손흥민의 계약 상황이 국내에서 다시금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의 전설이 된 살라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를 9개월 남겨두고 있다. 또한 리버풀 역시 아직까지 살라와 재계약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는 폭탄 발언을 하며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살라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이번이 내가 클럽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나는 그저 즐기고 싶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직까지 구단 내에서 계약에 대해 이야기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재계약?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클럽에서 아무도 내게 말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살라가 떠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의 상황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에 그는 우리 중 한 명일 뿐이다. 나는 그가 우리 선수단 일원이란 것에 정말 행복하고 그는 정말 잘했다. 내가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살라의 폭탄 발언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리버풀이 살라의 재계약을 준비한다는 말이 나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살라의 인터뷰에서 그의 의도는 상당히 확실했다. 계약이 만료되지만, 살라가 100% 리버풀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과 대화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대화가 있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살라와의 계약에 대한 대화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살라와 리버풀의 관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가능성은 있지만, 리버풀은 살라와 대화하길 원하고 살라도 마찬가지다. 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리버풀과 논의하는 데 매우 열중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과 새로운 스태프들에게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HITC'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 역시 "리버풀은 살라의 상황을 알고 있다. 리버풀은 미래에 살라의 생각을 알아보고 그와의 재계약 연장을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의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게 어떤 종류의 계약을 제안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는“살라는 현재 클럽에서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며, 그는 안필드에 남고 싶어한다. 살라는 더 많은 돈을 받는다 해도 사우디로 간 마네의 사례를 보고 그렇게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알렸다.
살라의 미래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늘어났다. 최근엔 잠잠했던 사우디 이적설까지 재점화됐다.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졌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90억 원) 이상의 제안을 할 준비가 돼있다. 사우디의 탑 클럽들은 많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손흥민도 그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물론 손흥민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톱 클래스 선수들을 계속해서 모으고 있는 사우디는 손흥민에 대한 열망을 잠재우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 때도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은 계속해서 힘을 받았고, 9개월 뒤 FA 상태가 되는 지금도 사우디 이적설은 다시금 등장했다. 그만큼 사우디는 호시탐탐 손흥민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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