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상태로 도로서 ‘쿨쿨’ 출동한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권광순 기자 2024. 9.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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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0대 현행범 체포
7일 오전 부산진구 전포동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에서 차를 운전한 40대가 차 안에서 자다가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았다. /부산경찰청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횡단보도 앞에서 잠들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7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3분쯤 부산진구 전포동 한 도로에 승용차가 시동이 켜진 상태로 세워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음주운전을 의심한 경찰은 현장에서 돌발상황에 대비해 신고 대상 차량 앞에 순찰차를 세웠다. 이어 경찰관이 차량으로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자 차량이 전진하면서 앞에 세워진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순찰차 뒷부분이 파손됐다.

경찰은 차량에서 잠자고 있던 운전자 A씨가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을 떼면서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177%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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