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D-4' 고심 거듭하는 삼성, 배찬승 보러 대만 출격…“최종 후보 4명, 드래프트 당일까지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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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당일까지 고민해야할 것 같다."
삼성 관계자는 "대만전 때 배찬승은 좋은 피칭을 했다. 현지 중계로는 배찬승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2km가 찍힌 걸로 나왔는데, 우리 전력분석팀은 148km가 나왔다고 했다. 국제대회에서 활약은 드래프트 결과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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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드래프트 당일까지 고민해야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9월 11일 열리는 KBO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전체 1·2순위로 덕수고 좌완 정현우, 전주고 우완 정우주 등이 호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삼성은 아직 어떤 선수를 택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좋은 선수가 너무 많아서 더 고민이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선수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스카우트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대만 뉴타이페이시티 신주앙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이날 등판 예정인 배찬승을 보기 위해 삼성 고위 관계자가 직접 현지에 방문한다. 이미 현지에는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구단 스카우트들이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예선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배찬승이 정말 잘 던졌다. 일본전에 등판하는 배찬승을 보기 위해 대만으로 간다”고 했다.
배찬승은 삼성이 유심히 지켜보는 좌완 유망주다. 대구고 에이스로 활약해온 배찬승은 11경기 34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신장 182cm 체중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배찬승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진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강점인 투수다. 삼성은 대구에 연고를 둔 대구고 소속인 배찬승을 오랜 시간 지켜봤다고.
삼성 관계자는 “배찬승은 작년에 정말 좋은 기량을 뽐냈지만, 올해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18세인 선수다. 상대 팀도 배찬승에 대한 분석을 했을 거고, 본인도 3학년이 되면서 조금은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예전 같은 기량을 회복했다”며 배찬승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기량을 회복했다고 했다.
국제대회에서도 배찬승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 티안무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라운드 1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배찬승은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만전 때 배찬승은 좋은 피칭을 했다. 현지 중계로는 배찬승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52km가 찍힌 걸로 나왔는데, 우리 전력분석팀은 148km가 나왔다고 했다. 국제대회에서 활약은 드래프트 결과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삼성이 또 관심을 기울이는 투수가 있다. 광주제일고 좌완 김태현이다.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23세 이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야구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김태현은 지난 6일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인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태현은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대만전에서도 잘 던졌다. 23세 이하 대표팀은 18세 이하 선수들과 수준 차이가 있다. 대만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다수 참가한 대회다. 김태현이 이런 대회에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는 건 눈여겨 볼 대목이다”고 했다.
이외에도 야수 최대어인 덕수고 박준순과 덕수고 우완 김태형도 삼성이 1라운드에서 선발 예정인 후보들이다. 삼성 관계자는 “드래프트 당일까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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