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스타' 김예지, 대회 신기록 은메달+단체전 금메달
오예진도 동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시 명사수!'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스타로 떠오른 여자 사격의 김예지(32)가 국내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면 명불허전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19)과 함께 시상대에 섰다. 2024 파리 올림픽 감동을 재현하듯 멋진 경기를 펼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예지는 6일 청주사격장에서 펼쳐진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 출전했다. 결선에서 최종 243.5점을 쏘면서 은메달을 따냈다. 경쟁자들을 제치고 끝까지 남은 오예진(244.1점)과 대결에서 밀렸으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고 시상대에 올랐다. 종전 대회 기록 243.2점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2024 파리 올림픽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많은 일을 겪었다. 피로 피로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고, 화보 촬영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사격 외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기본 훈련과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국내 대회에 참가서 메달을 거머쥐면서 월드클래스 실력을 입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공기권총 부문 금메달과 은메달을 같이 따낸 오예진과 선의의 다툼을 다시 벌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2024 파리 올림픽 후 '방송 출연 등으로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날렸다. 실력으로 좋지 않은 시선을 말끔히날렸다. 이번 대회에서 안정된 샷으로 명불허전 기량을 자랑하며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임실군청 소속으로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선에서 이시윤, 황성은, 유선정과 힘을 합쳐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김예지는 단체전 결선에서 582점을 마크했다. 팀 멤버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찍었다. 임실군청에서는 이시윤이 575점, 황성은이 574점 유선정이 568점을 쐈다. 임실군청 팀은 합계 1731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오예진이 속한 IBK기업행은 1726점으로 임실군청, 서산시청(1729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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