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상용직’ 16만 명 사라지고 ‘임시직’·‘무급 노동’만 늘었다.. 이러니, “뭘 먹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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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고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살) 취업자 수가 379만 1,005명으로 전년(393만 9,473명) 대비 14만 8,458명(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이 있는 청년층 자영업자는 4만 2,7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6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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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정아 의원, 통계청 고용 조사 분석
“안정적 일자리 대신 임시직 내몰려” 고용 질↓
‘실업률 최저’ 자화자찬 앞서, 특단 대책 촉구
청년층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용직 일자리는 16만 명이 줄어든 반면, 임시직은 2만 6,000명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이 급격히 하락한 실정입니다.
고용 숫자는 줄고 안정성까지 떨어지면서 취업 전선에 먹구름을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고용 환경 속, 임시 고용에 내몰리는 청년들의 삶만 더 고달파지는 모습입니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고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살) 취업자 수가 379만 1,005명으로 전년(393만 9,473명) 대비 14만 8,458명(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층 고용률 역시 46.5%로, 전년 대비 0.5% 떨어졌습니다.
이를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근로자가 230만 62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6만 663명 감소하면서 전체 청년층 일자리 감소 폭(-14만 8,468명)을 웃돌았습니다.
월간 기준 청년층 상용직 근로자는 2022년 12월까지도 증가하다,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 중입니다. 특히나 감소 폭은 지난 5월(-19만 4,859명), 6월(-15만 7,498명), 7월(-16만 663명) 등 3개월 연속 15만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현행 통계청은 고용계약기간의 길고 짧음을 기준으로 고용형태를 상용직, 임시직, 일용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용계약기간을 정한게 없거나 1년 이상인 경우를 상용 근로자,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근로자를 임시 근로자, 1개월 미만인 근로자를 일용 근무자로 구분합니다.
상용직이 줄어든 반면 청년층 임시 근로자는 지난해 7월 111만 3,320명에서 지난 7월 113만 9,482명으로 2만 6,162명(2.3%) 늘었습니다. 전체 청년 취업자가 줄어드는 것에 더해 고용의 질도 악화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더구나 청년 자영업자들조차 어려움에 처해 있고 고용원의 유무에 따른 차이 역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고용원이 있는 청년층 자영업자는 4만 2,7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67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청년층 자영업자는 15만 1,471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906명 증가했습니다.
또 무급으로 가족의 자영업을 돕는 청년층 근로자는 3만 8,492명으로 전년(2만 8,526명 )에 비해서 무려 35%(9,966명) 늘었습니다.
황 의원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삶은 악화일로를 걷는 실정”이라면서 “(정부가) ‘실업률 역대 최저’ 운운하며 자화자찬하기 앞서, 특단의 고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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