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나비 펜서' 권효경 은메달…28년 만의 메달
이정찬 기자 2024. 9. 7. 11:21
▲ 포효하는 권효경
'나비 펜서' 권효경(23·홍성군청)이 패럴림픽에서 한국 휠체어펜싱에 28년 만에 메달을 안겼습니다.
권효경은 오늘(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패럴림픽 휠체어펜싱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 진출해 중국의 천위앤둥(30)에게 15대6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권효경은 1996 애틀랜타 패럴림픽(동메달)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펜싱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19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36년 만에 노렸던 금메달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한국 휠체어펜싱은 1988 서울 대회 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1996 애틀랜타 대회 동메달 1개 이후 6번의 패럴림픽을 치르는 동안 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권효경은 선천성 뇌병변 장애인입니다.
신체 오른쪽이 불편한 권효경은 어린 시절 내성적인 성격으로 주로 집안에서만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진학 후 특수반 은사의 권유로 휠체어 펜싱에 입문한 뒤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온 권효경은 국내 최고의 휠체어 펜싱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권효경은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2022년 왼쪽 손목에 나비 한 마리를 새겨넣었습니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오르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권효경은 파리에서 나비처럼 날아 한국 휠체어펜싱의 간판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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