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들 떨고있니" 베테랑 CIA 요원의 창업, AI로 거짓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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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는 오랫동안 인간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 사용돼 왔다. 가장 대표적인 기술인 폴리그래프는 20세기 초부터 개발돼 심박수, 혈압, 호흡 속도 등 신체 반응을 감지해 거짓말을 판별한다.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인 미국 CIA도 일찍부터 거짓말 탐지 기술을 개발해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챗봇 'Q'는 수 백개의 검증된 진실과 거짓사례를 학습했다. 이중에는 전처 살해 혐의를 받은 OJ심슨과 경찰의 인터뷰, 최악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제프리 스킬링의 의회 증언 등 굵직한 사건들도 포함됐다.
Q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엔지니어가 프롬프트와 함께 거짓말을 판별할 텍스트를 입력하면, Q가 거짓말의 징후가 있는지 판별한다. 회사에 따르면 몇 초 만에 92%의 정확도로 허위 진술을 탐지해낸다.
Q는 신체적 행동이 아니라 특정한 언어의 사용 패턴을 찾아 거짓말의 징후를 찾아낸다. "솔직히 말해서" 같은 수식어구, "지난번에 말했듯이" 같은 앞서 했던 말의 반복 등이 대표적인 거짓말의 패턴이다.
카니세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진실하게 보이려면 상대방의 눈을 바라봐야 한다는 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악당들도 알고 있고,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Q는 실적발표를 듣는 헤지펀드사, 용의자를 심문하는 수사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고용주 등을 타겟으로 한다. 회사는 인간 심문자보다 더 진실되게 사람을 판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산업은 대표적인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힌다. 한 장의 면 셔츠를 생산하는데 무려 약 27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이는 한 사람이 2.5년 동안 마시는 물의 양과 같다. 티셔츠에 필요한 면화는 전 세계 경작지의 2.3%를 차지하지만 여기에 쓰이는 살충제는 전체 16%에 달한다.
갤리는 실험실에서 면화를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환경 컨설팅업체 콴티스에 따르면 갤리의 공정은 기존 면화재배 방식보다 물 사용량을 99%, 토지사용량을 97%, 비료의 부정적인 영향을 9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리는 면화 식물에서 세포를 채취해 통에 넣고 설탕을 공급한다. 생산량은 많지 않다. 의료용 면화에 대해서는 섬유를 더 길게 개발해 품질을 향상시켜야 한다. 높은 생산 비용도 장애물이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는 데이터보호·관리 솔루션 개발사 오운(Own)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의 이번 인수는 2021년 슬랙을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15년 설립한 오운은 자동 백업 및 재해 복구 등 다양한 기업용 데이터 백업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1년 투자 유치에서 33억5000만달러(약4조5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세일즈포스는 여러 차례 오운에 투자한 바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테닉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창업자 모드란 스타트업 창업자의 사고방식과 경영 스타일을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부서간 긴밀한 협력도 장려한다. 반면 관리자 모드는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관리자를 영입해 팀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폴 그레이엄은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창업자가 지난주 YC 행사에 참석해 회사가 확장하려면 특정 방식(관리자 모드)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조언을 따랐지만 그 결과는 재앙에 가까웠다고 밝혔다"고 했다.
실제로 폴 그레이엄의 주장대로 창업자 모드의 기업이 더 빨리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북은 지난 5년간 창업자가 이끄는 스타트업이 비창업자가 이끄는 스타트업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창업자가 CEO인 기업의 성장률은 22.4%인 반면, 비창업자가 CEO인 기업의 성장률은 4.7%에 불과했다.
피치북은 "창업자 CEO는 전문 CEO보다 더 민첩하다"며 "실무적인 접근 방식은 회사의 제품을 개선하거나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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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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