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톡방 "지하주차장 불났어요" 달려가 진압한 5명 표창

김미루 기자 2024. 9.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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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단체 대화방에서 접하고서는 달려가 불을 끈 입주민들이 표창을 받았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인천 계양구 A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회장을 비롯해 입주민 5명에게 화재 특별유공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최초로 현장에 달려간 동대표 3명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응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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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7시32분쯤 계양구 오류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SUV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단체 대화방에서 접하고서는 달려가 불을 끈 입주민들이 표창을 받았다.

인천 계양소방서는 인천 계양구 A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회장을 비롯해 입주민 5명에게 화재 특별유공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30분쯤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을 입주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접했다. 현장으로 달려가 화재 신고를 한 뒤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진화에 나섰고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최초로 현장에 달려간 동대표 3명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지며 응원이 쏟아졌다. 3명 모두 어린 자녀가 있는 아버지들이었다.

CCTV(폐쇄회로TV)를 보면 남성들은 연기가 퍼진 상황에서도 벽에 붙은 소화기를 떼 일사불란하게 초기 진압을 완료했다. 이후 불이 잡히고 연기가 자욱할 때쯤 소방이 도착했다고 한다.

이후 화재 진압에 동참한 주민 2명이 화재 진압 후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고 목에 이물감을 느껴 병원에서 진료받았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김희곤 계양소방서장은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화재가 초기에 쉽게 진압될 수 있었다"며 "위험을 무릅쓴 주민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표창 수여식. /사진=뉴스1(인천 계양소방서 제공)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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