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끝나면 나도 기회 얻을 것"...'3경기 4분 출전' 엔도의 주장, 자신감 아니면 착각?→구단은 "이미 수미 영입 위해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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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의 흔들린 입지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리버풀은 여전히 엔도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를 찾고 있다.
이후 마르틴 수비멘디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엔도는 완전히 리버풀에서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선발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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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도 와타루가 리버풀에서의 흔들린 입지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다만 리버풀은 여전히 엔도의 자리를 차지할 선수를 찾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6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감독에 의해 소외된 엔도가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심 속에서 꿈같은 대답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엔도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새롭게 슬롯 감독이 부임하며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라운드 경기가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결정이었으며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도 겨우 4분에 그치며 3경기에서 총 4분 출전에 그쳤다.
엔도의 이런 상황은 예견되어 있었다. 슬롯은 프리시즌 동안 자신의 전술에 맞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엔도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해당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슬롯의 선택은 엔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엔도는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슈테판 바이세티치 등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마르틴 수비멘디 이적설까지 등장하며 엔도는 완전히 리버풀에서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다.
다행히 수비멘디 영입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여전히 엔도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여전히 그를 매각할 고민을 하고 있다. 또한 최근 슬롯은 엔도 대신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자리를 지킨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낙점해 주전으로 기용 중이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에서도 엔도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이 언젠가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팀뉴스는 '슬롯은 엔도와 같은 선수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는 벤치로 강등됐다. 엔도는 A매치 기자회견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엔도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경기들이 이어지기에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기가 많아지면 11명의 선수만을 기용할 수는 없다. 내 차례가 올 것이라 확신한다. 잘 훈련했고,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선발 기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엔도의 주장대로 로테이션 작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슬롯 감독이 흐라벤베르흐의 포지션을 곧바로 엔도를 배치하며 기회를 줄지, 아니면 다른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을 택할지는 알 수 없다. 결국 인정이 빡빡해지더라도 엔도가 기회를 받을지는 확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도의 기대와 달리 리버풀은 당장 자유계약으로라도 엔도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준비 중이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자유계약 상태인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라며 '라비오와 리버풀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라비오는 수비멘디를 놓친 리버풀에 단기적으로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라비오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해당 포지션을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슬롯이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흐라벤베르흐를 해당 위치에 배치하여 기용 중인 점을 고려하면 라비오 영입도 엔도에게는 큰 위협이 되기에 충분하다.
엔도가 내비친 자신감의 결과물이 착각일지, 아니면 믿음일지는 이번 9월 A매치 이후 슬롯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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