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자강도 미사일 생산기지 등 수해로 가동 중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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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강도에 위치한 미사일 공장 등 군수 공장들이 대규모 수해로 가동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자강도 전천읍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는 북한의 포탄·미사일 생산 기지로 추정되는 '전천 2.8 기계공장' 모습이 담겼다.
VOA는 "위성사진만으로는 공장 내부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다"면서도 "도로 유실로 미사일 제조를 위한 물자 이동이 차단됐다. 발사대도 공장 외부로 반출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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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 자강도에 위치한 미사일 공장 등 군수 공장들이 대규모 수해로 가동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는 6일자 미국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 같이 전했다. 자강도 전천읍 지역을 촬영한 사진에는 북한의 포탄·미사일 생산 기지로 추정되는 '전천 2.8 기계공장' 모습이 담겼다.
공장의 빨간색, 청록색 지붕 건물들은 지난 7월 말 폭우가 내린 장자강변에 있다.
이들 건물 중심부 공터에는 이전에는 포착되지 않았던 파란 띠 형태의 물체가 보인다. 이는 다른 북한 수해 지역에서도 포착된 천막촌 모습과 비슷하다. 공장 지역도 수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공장 앞을 지나는 '65 국도'는 수해로 유실돼 흔적만 남았다고 VOA는 짚었다. 공장과 도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진입로였기 때문에 물자 수송이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으로 인근 강 2개 다리도 도로와 연결이 끊겼으며, 공장 북쪽 건물 수 채도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특히 전천 2.8 기계공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생산 기지로 알려졌다.
VOA는 "위성사진만으로는 공장 내부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 수 없다"면서도 "도로 유실로 미사일 제조를 위한 물자 이동이 차단됐다. 발사대도 공장 외부로 반출하지 못하는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공장 서쪽으로 3㎞ 떨어진 곳, 약 5㎞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미사일 발사 시설도 수해 피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근 마을 약 150채 주택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개발, 운용 인력이 거주하던 주택들도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자강도 강계시의 다른 군수 공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7월 16일자 위성사진에는 있었던 공장 건물이 지난 7일자 위성사진에서는 일부 없어졌다. 도로와 연결된 다리도 끊어졌다. "이후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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