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지운 트럼프…선고공판 대선 이후로 연기

정호윤 2024. 9.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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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을 두 달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 족쇄에서 사실상 풀려났습니다.

유죄 평결을 받은 채 선고를 눈앞에 뒀던 형사재판이 대선 이후로 연기된 것인데요.

트럼프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 배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이후 폭로를 막기 위해 거액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구금이나 가택연금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이며, 트럼프의 대권 도전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월)> "재판은 연기돼야 합니다. 저는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겁니다. 맨해튼 법원에 종일 앉아 있다면 어떻게 선거에 나설 수 있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제가 있을 곳이 아닙니다."

오는 18일 형량 선고를 앞두고, 법원은 재판을 대선 이후인 11월 26일까지 미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고 이익을 증진하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한 여파로 분석됩니다.

적어도 대선 전까지는 사법 리스크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자신에 대한 마녀사냥"이라며 "해리스와 정적들이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벌인 정치적 공격"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28년 전 패션 칼럼니스트를 성추행한 혐의로 우리 돈 67억원의 배상 명령을 받았던 트럼프는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이 또한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만난 적도 없는 여자의 터무니없는 판결에 대한 항소였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녀가 누군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번 결정을 두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트럼프의 정치적 승리'라고 손을 들어준 가운데, 대선 레이스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트럼프 #성추문_입막음 #재판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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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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