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마저 트럼프에 등 돌렸다”…‘네오콘’ 상징, 딕 체니 전 부통령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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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적 인물인 공화당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1·6 의회 폭동'과 관련해 당시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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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밝혀
미국 ‘네오콘’(신보수)의 상징적 인물인 공화당의 딕 체니 전 부통령이 오는 11월 미 대선 때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NBC 뉴스 등은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의원이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즈 체니 전 의원은 공화당에서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체니 전 의원은 "우리가 처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여러분은 지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내 아버지(딕 체니)는 공개적으로 미국 민주주의에 도널드 트럼프만큼 위협적인 사람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2022년 체니 전 의원의 선거 광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화국에 대한 위협이자 겁쟁이"라고 부른 바 있다고 NYT는 전했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매파적 보수 강경론자인 체니 전 부통령은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이라크 침공을 설계한 장본인이다. 이 때문에 체니 전 부통령은 민주당 등 미국 내 진보 진영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체니 전 의원 역시 지난 4일 "11월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럼프가 초래하는 위험 때문에 트럼프에 투표하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1·6 의회 폭동’과 관련해 당시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할 때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후 하원에서 민주당 주도의 폭동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2021년 공화당 지도부에서 축출됐으며, 이후 지역구 경선에서 친(親) 트럼프 후보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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