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도전 실패' 황의조, 노팅엄 떠나 튀르키예 알란스포르로 완전 이적

강태구 기자 2024. 9. 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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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끝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의 알란야스포르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지난 시즌 임대로 우리 팀에서 뛰었던 황의조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에게 돌아온 것을 환영해"라며 황의조 영입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리그앙을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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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란야스포르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황의조가 끝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소속의 알란야스포르는 7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지난 시즌 임대로 우리 팀에서 뛰었던 황의조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우리에게 돌아온 것을 환영해"라며 황의조 영입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K리그의 성남FC와 J리그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뒤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 카드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선 9골을 넣으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보르도 이적 후 황의조는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20-21시즌엔 12골을 넣어 리그앙에서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도 11골 2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듯 했다.

황의조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리그앙을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그때부터 아쉬운 행보가 이어졌다.

황의조는 이적 후 곧바로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계약을 조기 해지 당했다. 이후 지난해 초부터 6개월 동안 K리그의 FC서울에서 임대로 새둥지를 틀었다.

FC서울에서의 임대 생활이 끝난 뒤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로 다시 임대를 갔으나, 부상과 사생활 논란으로 이번에도 계약이 조기 만료됐다.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했지만,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됐다.

또한 '성관계 불법 찰영 혐의'로 사생활 문제가 점점 커지면서 국가대표팀 자격도 정지됐고, 수차례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황의조에게 알란야스포르가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고, 황의조 역시 이를 수락해 완전 이적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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