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현대차 샀는데”…개인 순매수 종목들 ‘손실’

2024. 9. 7.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들어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물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1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순매도 2위·개인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9.96%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 3위·개인 순매수 3위인 현대차는 10.96%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물량 개인이 사들여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상당수 수익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이달 들어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물량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1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57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조1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간 기준 삼성전자는 7.27% 내리며 ‘7만전자’가 깨졌다.

외국인 순매도 2위·개인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로 9.96% 하락했고 외국인 순매도 3위·개인 순매수 3위인 현대차는 10.96% 내렸다.

개인은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삼성전자우(-6.50%), 네이버(-7.04%), 카카오(-8.60%), 기아(-5.75%) 등 물량도 사들였지만 역시 손실을 봤다.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수익이 난 종목은 없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20개로 넓혀도 플러스 수익률은 유한양행우(20.20%) 하나였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 중 4개는 이익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1.80%·순매수 1위), LG전자(1.41%·2위), 신한지주(1.78%·3위), 아모레퍼시픽(6위·5.23%)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도 선방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6개가 플러스였다. 기관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대형 수출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이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SK텔레콤(4.71%), KT(6.74%), 한국전력(0.92%) 등 경기방어주를 비롯해 LG(6.82%), 에이피알(10.70%) 등을 사들여 이익을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Buy low, Sell high)이라면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Buy high, Sell more high)을 통해 시세를 만들고 시장을 만든다”며 “무엇보다 굴리는 돈의 단위가 다르다. 외국인 수급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ehkim@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